욕실의 작은 회색 구슬 하나가 세면 파우치 바닥에 잠들어 있었다. 할머니의 발 관리 비법을 남긴 기억으로 남아 있던 그것은 나에게 여름의 거친 굽에 맞서는 신발 굽 관리의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어느 날, 화장실 바닥의 갈색 링과 오븐의 그을린 격자에 짜증이 나 버린 나는, 이 돌을 이용해 집 안을 닦아 보려는 시도를 했다.
이 작은 돌은 포석이라고 불리는 화산암으로, 현대 청소 도구의 대안으로도 손색없는 천연 재료다. 자연스럽고 비용도 저렴하며 다목적으로 쓸 수 있다. 도자기의 때, 그릴의 기름때, 오래된 주철 냄비에 스며든 녹 같은 문제들까지도 의외로 부드럽게 다룬다. 다만 이 포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위험 없이 어디에 사용할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남아 있다.
포석과 변기 청소: 이 연마성 돌이 작동하는 방식
포석은 아주 가벼운 화산암으로, 미세한 기공이 다량 형성되어 있어 연마력을 부여한다. 모스 경도 척도에서 칼슘 카보네이트로 구성된 석회때는 약 3 정도, 포석은 5~6, 도자기의 에나멜은 약 6~7에 해당한다. 올바르게 사용하면 표면을 해치지 않으면서 축적된 때를 제거해 준다.
기본 동작은 간단하다. 포석과 다루려는 부위를 물로 적신 뒤, 손가락으로 세게 누르지 말고 원형으로 천천히 문지르며, 때를 씻어 내기 위해 물로 헹군다. 변기 안쪽의 아주 오래된 석회때를 해소하려면 구연산을 물 1리터당 3~4스푼 정도를 넣고 1~2시간 정도 두었다가 포석으로 닦아낸다. 이 산과 표백제를 함께 혼합해서는 안 된다.
변기, 그릴, 오븐에서의 포석: 올바른 방법
화장실의 경우 물의 수위를 낮추어 변기를 용기나 브러시로 수류를 흘려보내 비워 준 뒤, 장갑을 끼고 포석과 도자기를 촉촉하게 축축히 만든 다음, 갈색 링과 변기 가장자리 아래의 얼룩을 부드럽고 규칙적인 동작으로 천천히 문지른다. 생겨나는 흰 입자는 벗겨진 석회때이며, 깨끗히 헹구고 물을 내린 뒤에는 변기 청소용으로 사용한 포석도 한 번 더 헹군다.
오븐의 그릴이나 바비큐 그릴의 경우, 매우 뜨거운 물에 주방용 세제를 섞은 물에 담가 지방층을 부드럽게 만든다. 물을 빼고 나서 포석을 젖은 상태로 그릴의 쇠줄을 따라 문지르면 긁히지 않으며, 그 이유로 그렇지 않은 표면에선 주의가 필요하다. 이 방법은 강철, 순철, 두꺼운 금속 재질의 그릴에 적합하지만, 빛나는 크롬 표면, 비점착 코팅 표면, 얇고 취약한 금속판 등은 표면의 손상을 피하기 위해 피하는 것이 좋다.
녹슨 주철, 냄비와 직물: 포석이 빛을 발하는 지점
낡은 주철 냄비나 녹슨 팬 위에 포석을 적신 채 부드럽게 문지르면 표면을 흐리게 만드는 녹의 층이 사라진다. 손상된 부위를 천천히 문지른 뒤 물로 헹구고 즉시 닦아낸다. 아주 약한 불로 몇 분간 말려 주면서 얇은 기름층을 바르면 더 좋다. 동일한 방식은 표면이 어두워진 팬이나 냄비 뒤쪽에도 적용되며, 탄화된 지방은 결국 제거된다.
이 돌은 거실에서도 쓸모가 있다. 카펫이나 소파를 천천히 지나가며 동물의 털이 박힌 뭉치를 잡아 모아 흡입하기 쉽게 만들어 준다. 다만 단단한 재질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유리, 얇은 플라스틱, 연마된 스테인리스, 크롬 표면, 비점착 코팅이나 일부 도자유약이 얇고 취약한 표면은 흠집이 생길 수 있어 피하는 편이 낫다. 아래는 포석과의 접촉을 피해야 할 표면들이다.
- 유리창과 거울
- 얇은 플라스틱
- 연마된 스테인리스와 크롬
- 비점착 코팅, 취약한 에나멜 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