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2등 신문사'라 불리는 중앙일보가 3월 17일 지면에서 '신천지예수교회' 특집을 발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천지에 대한 기사는 총 3개로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인터뷰 기사도 담겼습니다. 

중앙일보는 해당 지면 기사에서 "신천지의 독보적 성장세 비결은 탁월한 성경 말씀이다" "신천지가 대세로 자리를 잡았다" 등의 문구를 넣었는데요. 일각에서는 중앙일보를 신뢰하는 독자들에게 신천지에 대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왜곡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중앙일보를 신뢰하는 독자가 신천지에 대해서도 그냥 신뢰를 해버릴 수도 있다는 우려인 것입니다.

실제로 민주언론시민연합 김언경 사무처장은 미디어오늘에 "사를 보고 신천지에 호감을 느껴서, 신뢰해서 종교를 갖게 됐다고 하면서 저희에게 항의전화를 하신 분도 있었다"며 "'언론을 믿었는데 이게 광고였다니'라며 지적이 있어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고 밝혔는데요. 

중앙일보뿐 아니라 동아일보, 한국일보, 서울신문, 매일경제, 세계일보, 프레시안, 경향신문, 매일신문 그리고 전국 각지의 지역지도 신천지의 기사형 광고 등을 실어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돈이면 다 하는 언론의 윤리 문제. 너도 나도 광고 받느라 언론끼리 모른척 하는 현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상 커머스갤러리였습니다.

커머스갤러리 신교근 기자 / cmcglr@cmcgl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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