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직접 중대범죄 저질러 정상적 직무수행 불가"
한상혁 "면직 처분 취소 청구 및 효력정지 신청" 불복
후임 이동관 유력… MB 청와대 대변인·홍보수석 지내
文 임명 국무위원 전현희만 남아…임기 6월 27일까지

윤석열 대통령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대통령실, 유튜브 'JTBC News' 캡처
윤석열 대통령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대통령실, 유튜브 'JTBC News' 캡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30일 면직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 위원장의 면직안을 재가하면서다. 한 위원장은 즉각 법적 공방을 예고하며 불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사혁신처의 한 위원장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한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TV조선 재승인 심사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점수를 낮추는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이 방통위원장으로서 지휘·감독 책임과 의무를 위배해 3명이 구속 기소되는 초유의 사태를 발생시켰다"며 "본인도 직접 중대 범죄를 저질러 형사 소추되는 등 방통위원장으로서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러 면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지막 인사를 드리러 왔다"며 면직 처분 취소 청구 및 효력정지 신청까지 병행해 법적 공방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 위원장의 원래 임기는 7월 말까지다.

한 위원장이 면직됨에 따라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국무위원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만 남게 됐다. 전 위원장의 임기는 다음달 27일까지로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태다.

한 위원장의 후임 방통위원장으로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이 특보는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지냈다. 

커머스갤러리 신교근 기자 / cmcglr@cmcglr.com

저작권자 © 커머스갤러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